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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1억 원 넘게 있어요." 이런 말을 하는 70대는 대한민국에서 몇 명이나 될까요? 2025년, 충격적인 통계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70대 가구 중 무려 64%가 은행 저축액 3,000만 원도 없다는 현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노후 불안’을 넘어, 고령 빈곤의 구조화를 의미합니다. 집은 있는데 쓸 돈이 없는 구조를 만든 그 이유와 외국과의 비교 그리고 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70대, 10명 중 6명은 3천만 원도 없어
통계청 · 한국은행 ·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대 이상 가구 중
- 42%는 저축 1,000만 원 미만
- 22.3%는 1,000만~3,000만 원 미만
- 반대로 1억 원 이상 보유한 가구는 겨우 12.3%에 불과했습니다.
즉, 70대 가구 10곳 중 6곳이 현금성 자산이 3천만 원도 안 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노후 준비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생활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집은 있는데 쓸 돈이 없다"... 부동산 몰빵의 함정
한국 고령층은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전체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64%에 달해
- 이는 미국(28%)의 2배 이상, 일본(38%)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인 구조. 하지만 부동산은 팔기 어렵고, 당장 생활비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자녀에게 의존하거나, 생계형 노동에 다시 뛰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본 70대, 절반 이상이 ‘저축 9천만 원’ 이상 보유
반면, 고령화가 더 빨리 진행된 일본은 금융자산 중심의 노후 준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70대 가구의 46%가 1,000만 엔(약 9천만 원) 이상 보유
- 30만 엔(약 270만 원) 이상 보유한 비율도 18%
- 2021년 기준, 일본 전체 금융자산의 57%를 65세 이상 고령층이 보유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은 부동산보다는 현금 중심의 자산 구조를 가진다는 점. 그 결과, 은퇴 후에도 지역 모임, 취미 생활, 재취업 등 적극적인 사회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왜 한국 70대는 저축이 부족한가?
70대가 되면 대부분 은퇴하며 정기적인 소득이 끊깁니다. 그런데도 통장에 3천만 원조차 없는 이들이 10명 중 6명이라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탓이 아닙니다. 이 구조를 만든 사회적 원인들을 짚어봅니다.
- 근로소득 중심의 생계유지 → 은퇴 후 소득 단절 유지** → 은퇴 후 소득 단절
- 국민연금 사각지대 → 연금 없는 노후
- 가족 해체 및 독거노인 증가 → 자녀 도움 기대 어려움
- 자영업 폐업, 대출 과잉 → 노후 자산 축적 불가
한편, 2022년 기준 고령가구(65세 이상)의 순자산 평균은 4억 5,364만 원이지만, 이는 대부분 부동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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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노후'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 시기가 다가와서야 급히 통장을 들여다보고, 준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70대가 되어 통장 잔고에 여유가 있으려면, 50~60대 시절의 자산 구조와 습관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지금부터, 통장이 마르지 않는 노후를 위한 7가지 핵심 준비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1. ‘현금성 자산’을 늘려야 합니다
- 집보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꺼낼 수 있는 돈’
- 정기예금, CMA, 고금리 적금 등 유동자산 분산
2. 부채를 은퇴 전까지 줄여야 합니다
- 60대 이후에는 대출 상환 능력 저하
-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60세 이전 정리
3. 국민연금 수령액 최대화
- 가입 기간 늘리고, 임의가입 제도 활용
- 연기연금 신청 시 최대 36% 수령액 증가
4. 건강을 챙기는 것이 최고의 자산
- 정기검진, 운동, 식습관 관리
- 병원비 절약은 곧 현금 확보
5. 노후 소득원을 미리 만들어야 합니다
- 블로그, 임대소득, 작은 가게, 취미 부업 등
- ‘조금씩이라도 들어오는 돈’ 확보
6. 자녀 지원은 계획적으로
- 결혼 자금, 유학비 등은 한도 설정
- “내 노후는 내가 책임” 철학 필요
7. 배우자와 함께 준비하기
- 배우자 국민연금 여부 확인
- 상속, 연금 수급 계획 공유
'현금 없는 노후'가 만든 사회적 비용
노후 자산이 부동산에만 쏠려 있고, 생활비는 턱없이 부족하다면?
- 건강보험 본인부담 증가 → 의료비 부담
- 기초연금 의존도 상승 → 국가재정 부담
- 자녀 부양 증가 → 청년층의 삶의 질 하락
노후를 대비하지 못한 개인의 리스크가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부동산이 아닌 ‘현금’이 노후의 힘
우리의 노후 준비는 이제 집이 아닌 현금 흐름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70대에 들어서도 쓸 수 있는 돈,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자산.
그게 있어야 병원도, 약국도, 마트도 갈 수 있고, 삶의 품격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통장을 열었을 때, “나에게 남은 현금은 얼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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